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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자소개
제주 바닷가 마을 모슬포에서 태어났다. 수평선, 물너울, 등대, 섬은 나의 첫 친구들이다. 말문이 트였을 때 엄마라는 말보다 바다라는 말을 먼저 했다. 물질하는 엄마를 기다리는 동안 바다는 파란 요람, 파란 집, 파란 놀이터였다.
청소년 시절 유난히 말수가 적어 부모님이 걱정하셨다. 말수가 적은 대신 사람들의 말을 많이 듣고 남들이 쉽게 지나치는 풍경이나 사물을 오랫동안 바라보았다. 그 시절부터 시집을 읽는 시간이 많았다. 책꽂이에 시집이 많아지면서 시인이 되겠다는 꿈을 갖고 국문학과에 진학했다. 결혼과 육아로 꿈을 잊고 살다 뒤늦게 등단을 했다. 요즘은 다른 일보다 시 쓰기에 골몰 중이다. 『우리 어멍은 해녀』가 첫 시집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