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상이 연해질 때까지 비가 왔으면 좋겠어

창비청소년시선 시리즈

김준현
출간일
7/15/2022
페이지
120
판형
145*210
ISBN
9791165701123
가격
10,000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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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 소개

초록을 더 진한 초록이게

노랑을 더 빛나는 노랑이게 해 주기를

 

있는 그대로 서로를 보듬어 주는 마음

 

세상이 연해질 때까지 비가 왔으면 좋겠어 불안과 고민 속에서 오늘을 살아가는 청소년들의 마음을 따뜻하게 보듬어 주는 시편들이 가슴속에 촉촉이 스며들어 위로의 말을 전하는 다정다감한 시집이다. 이 시집에는 청소년들의 불안정한 일상과 복잡한 심리를 빗방울처럼 투명한 눈”(시인의 말)으로 찬찬히 살펴보고 헤아리는 시인의 세심한 마음이 담겨 있다. 청소년들은 학교라는 울타리 안에서 꿈을 잃은 채 마음을 납작하게 눌러 버리는 공부와 모든 걸 점수로 바꿔 버리는 서열 경쟁에 시달리며 고단한 삶을 살아간다. 내 속에는 많은 것들이 있는데, 개성이나 소질은 아예 무시해 버리고 단지 숫자(성적)만으로 나의 가치를 매기곤 한다. “참았던 걸 다 쏟아 내버리듯 고래고래/노래를 부르면/입에서 고래가 튀어나올 것”(우리 둘이)도 같은데 무엇 하나 뜻대로 되지 않고 마음대로 움직이지도 않는 현실에서 청소년들은 하고 싶은 말을 꾹꾹 눌러 담을 수밖에 없다. 시인은 그 마음을 들어 주려는 예쁜 귀”(해설)로 갈등과 방황 속에서 헤매는 청소년들의 답답하고 아픈 (마음)’을 귀 기울여 듣는다. “수학과는 다른 방식으로 사람의 생각이나 마음을 묻고 보여주는 이 시집은 연한 심장에 귀를 기울이는 예쁜 책”(해설)이다. 시집을 다 읽고 나면 와 가족과 친구와 이웃 들을 더 많이 사랑하고 싶은 마음이 반짝, 피어날 것이다. 이 시집은 김준현 시인의 첫 청소년시집이자 창비청소년시선의 마흔한 번째 권이다.

 

책 소개 이미지


 

저자 소개

김준현 (글)

연필이 종이와 만나서 내는 소리, 비닐우산에 떨어지는 빗소리, 시베리아 숲속의 모닥불 소리를 느슨하고 아름다운 연대라고 믿으며 글쓰기 작업을 한다. 마음이 어두울 때는 ‘새 문서’를 누른 다음 희고 얇은 세상을 마주하며 힘을 얻는다. 2013년 『서울신문』 신춘문예에 시가 당선되었고, 2015년 『창비어린이』 동시 부문 신인문학상, 2017년 문학동네 동시문학상 대상, 2020년 『현대시』 평론 부문 신인추천작품상을 수상했다. 시집 『흰 글씨로 쓰는 것』, 동시집 『나는 법』, 『토마토 기준』을 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