책 소개
“이 책은 정말 아픈 곳만 긁어준다.
책이 가리키는 지점이 내가 늘 머뭇거리던 그 지점들이다.” _손석희(언론인)
MBC 대표 간판 프로그램 「우리말 나들이」의 내용을 총망라한
가장 정확하고 실용적인 언어생활 지침서
“사흘 연휴면 4일 쉬는 거 아닌가요?” “금일 제출이라고 해서 금요일에 냈는데 잘못됐나요?” “혼자 가고 싶었는데 혼숙 불가라고 해서 못 갔어.”
SNS상에서 어휘력 부족 현상과 관련해 화제가 되었던 일화들이다. 이를 보고 누군가는 무엇이 잘못됐는지 모를 수도 있고, 어떤 사람은 ‘이 정도도 모른다고?’ 하고 놀랄지도 모른다. 그렇다면 다음 문장에서 틀린 부분은 몇 개일까? “오랫만에 가족들과 함께 김치를 담궈서 방에 있는 냉장고에 넣고 방문을 잠궜다.” 바른 문장은 “오랜만에 가족들과 함께 김치를 담가서 방에 있는 냉장고에 넣고 방문을 잠갔다”이지만, 누군가는 틀린 부분이 한 군데도 없다고 생각할 수도 있다. 이뿐만이 아니다. ‘어휘력 부족 이슈’라는 말이 유행처럼 떠돌 만큼 누구나 한 번쯤 감정을 표현할 마땅한 단어나 표현이 떠오르지 않아 비슷한 말만 반복하거나 “대박”, “최고”, “헐”로만 뭉뚱그린 적이 있을 것이다. 이 모든 것은 결국 ‘어휘력’과 관련되어 있다.
세대를 불문하고 어휘력·문해력 부족 현상이 사회적인 문제로 대두되고 있는 현재. 정확한 우리말을 재미있게 알리면서 우리말이 나아갈 바른 길을 열어가고 있는 MBC 티브이 프로그램 「우리말 나들이」와 창비교육이 손을 잡고 어휘력 책을 선보인다. 「우리말 나들이」는 약 30년간 전 국민의 올바른 언어생활 길잡이 역할을 해오며 2005년 한글 발전 유공자 국무총리 표창, 2015·2016·2018·2019 방송통신심의위원회 바른방송언어특별상을 수상하면서 그 공신력을 인정받은 프로그램이다. 그중 최근 10년간의 방송을 토대로 현시대에 유효한 내용들을 엄선해 『우리말 나들이 어휘력 편』으로 엮었다. 공신력과 실용성, 전문성을 모두 갖춘 생활밀착형 언어생활 지침서가 필요하다면 이 책을 펼칠 때다.
올바른 맞춤법과 발음, 외래어 표기법, 순화어까지
한 권으로 충분한 실생활 필수 어휘
『우리말 나들이 어휘력 편』은 한 번쯤 어휘력 부족에 따른 공부의 필요성을 느껴본 사람들이 쉽고 흥미롭게 어휘력을 쌓고, 언어생활을 반듯하게 가꿀 수 있도록 안내한다.
‘1장 제대로 알면 헷갈리지 않는 맞춤법’에서는 틀리기 쉬운 맞춤법을 소개한다. 개다/개이다, 널따랗다/넓다랗다, 욱여넣다/우겨넣다 등 잘 안다고 생각하지만 막상 표기하려고 하면 헷갈리는 생활 속 단어들을 선별했다. ‘2장 잘못된 발음에서 이어진 틀린 표현’에서는 발음의 오류가 표기의 오류로 이어지는 단어를 바르게 짚는다. “뗄래야 뗄 수 없다”고 발음하지만 ‘떼려야 뗄 수 없다’가 바르다는 것, “귀뜸”이라고 말하지만 ‘귀뜸’도 ‘귀띰’도 아닌 ‘귀띔’이 맞다는 것 등 입말을 따라 소리 나는 대로 표기해서 틀리기 쉬운 사례를 모았다. 특히 MBC 김수지, 정영한 아나운서의 목소리로 정확한 발음을 들을 수 있는 큐알코드를 삽입해 이해도와 활용도를 높였다. ‘3장 아는 만큼 바르게 쓰는 외래어 표기법’에서는 크루아상/크로와상, 스프링클러/스프링쿨러 등 일상적으로 사용하는 외래어의 올바른 표기법을 소개하고, 더 나아가 ‘4장 올바른 언어생활에 도움을 주는 순화어’에서는 무분별하게 쓰이는 외래어나 일본어 투 표현, 시대와 동떨어진 낡은 말 대신 활용할 수 있는 순화어를 제안한다. 잘못된 언어 사용을 바로잡고 시대에 맞춘 가치 지향적 언어를 모색해온 「우리말 나들이」의 노력이 돋보이는 부분이다. 이 외에도 함께 알아두면 좋을 우리말, 속담, 사자성어, 관용구 등 더 교양 있고 풍부한 언어생활을 돕는 다양한 읽을거리도 만날 수 있다.
어휘력 하나가 당신의 이미지를 결정한다!
어휘력X신뢰도X호감도를 한번에 높이는 가장 확실한 방법
『우리말 나들이 어휘력 편: 신뢰와 호감을 높이는 언어생활을 위한』이라는 제목과 부제에서 알 수 있듯이 이 책은 올바른 어휘 사용이 곧 신뢰와 호감을 높이는 효과적인 도구로 기능할 수 있다는 점에 주목한다. 우리는 SNS로 자기 PR을 하고 메신저로 소통한다. 자기소개서, 리포트, 업무 이메일, 보고서·기획서·제안서 등 취업을 준비하거나 학업 및 일을 할 때도 서류 작업이 필수다. 일상에서도 일터에서도 글로 소통하는 시대에서 자신을 표현하는 수단이자 평가의 중요한 척도가 되는 것이 바로 ‘어휘력’이다. 그렇기에 어휘력은 곧 나에 대한 신뢰도, 호감도와 직결되는 중요한 무기로 작용하기도 한다. 사소한 맞춤법과 표기법 실수 하나가 신뢰와 호감을 깎아내릴 수도 있는 것이다.
맞춤법 검사기와 사전 없이 글을 쓰기 힘든가? 생각을 명료하게 전달할 말이 떠오르지 않아 답답했던 적이 있는가? 맞춤법 실수로 얼굴 붉어진 경험이 있는가? 그렇다면 이 책을 펴보자. 바르고 명확한 글을 써야 하는 직장인, 사회생활을 앞둔 취준생, 입시 준비를 위해 기본 어휘 공부가 필요한 청소년, 방송/출판 지망생, 학생 및 자녀에게 올바른 우리말 사용을 가르치고 싶은 교사와 학부모를 비롯해 우리말을 제대로 익혀 어휘력을 끌어올리고 싶은 사람들에게 유일무이한 언어생활 지침서가 되어줄 것이다.
저자 소개
박연희 (글)
2003년부터 2012년까지 티브이 「우리말 나들이」, 2004년부터 현재까지 라디오 「우리말 나들이」의 방송작가로 일하며 스무남은 해를 MBC 「우리말 나들이」와 함께하고 있다. 2008년 MBC 대한민국 아나운서 대상 작가상을 수상했고, 프로그램이 2005년 한글 발전 유공자 국무총리 표창(「우리말 나들이」 제작팀), 2024년 상반기 바른방송언어특별상(라디오 「우리말 나들이」) 등을 수상하는 데 이바지했다. 쓴 책으로 『쓰면서도 잘 모르는 생활 속 우리말 나들이』, 『명왕성 기분』이 있다.MBC 아나운서국 (엮음)
「우리말 나들이」는 정확한 우리말을 쉽고 재미있게 배우자는 취지로 MBC 아나운서들이 뜻을 모아 직접 제작하는 방송이다. 1997년 12월 8일 첫 방송을 시작해 약 30년간 5,800회 넘게 이어지고 있는 최장수 우리말 프로그램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