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북한 어린이 말모이

정도상 장효진
그림
허지영
출간일
7/30/2020
페이지
140
판형
152*200mm
ISBN
9791165700058
가격
12,000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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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 소개

 



남북한-말모이_수업자료집(4p)(웹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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말모이로 시작하는 통일 첫걸음!



겨레말큰사전편찬사업회가 어린이를 위해 기획한 첫 번째 책



『남북한 어린이 말모이』는 겨레말큰사전남북공동편찬사업회가 기획하고 감수한 어린이용 북한 말 사전으로, 북한 말을 출발점 삼아 북한 어린이들의 학교생활과 일상을 살펴본다.북한 말 전문가인 정도상(겨레말큰사전 부이사장)과 현장에서 늘 어린이들을 만나 온 초등 교사가 필자로 만나 겨레말큰사전남북공동편찬사업회에서 펴낸 『한눈에 들어오는 남북 생활 용어 2』와 북한의 문화어 사전인 『조선말대사전』을 기초 자료로 하여 어린이의 눈높이에 맞는 북한 말을 엄선하였다. 학년별 난도에 따라 1~3부를 구성하였고, 각 표제어마다 북한의 동요, 속담, 교과서 등의 언어 자료를 활용하였다. 어린이들의 눈높이를 고려해 분량과 난도를 조절했으며 각 페이지마다 재미있는 그림으로 언어 자료를 소개해 흥미를 더했다. 또한 출간 전 300여 명의 현장 교사 자문단의 검토를 거쳐 현장감을 높였으며 교사들로부터 북한 말 골든벨 퀴즈, 통일 글쓰기, 토론 수업 등 다양한 평화·통일 수업을 시작할 수 있는 안내서라는 평을 받았다.이 책을 통해 남과 북이 다른 것이 아니라 비슷한 점도 많다는 것을 발견하고 서로의 말을 이해해 가며 자연스럽게 평화와 통일을 한걸음 더 당길 수 있을 것이다.



 



 



평화 시대를 여는 통일 선행 학습

겨레말큰사전이 기획·감수한 어린이를 위한 북한 말 사전

『남북한 어린이 말모이』는 2005년부터 남북 공동의 『겨레말큰사전』을 편찬하는 작업을 진행하고 있는 겨레말큰사전남북공동편찬사업회가 직접 기획하고 감수한 책이다. 겨레말큰사전남북공동편찬사업회의 자료와 북한의 문화어 사전인 『조선말대사전』을 바탕으로 표제어를 엄선하였고, 겨레말큰사전남북공동편찬사업회의 연구사들이 책의 내용 하나하나를 모두 감수한, 믿을 수 있는 어린이용 북한 말 사전이다.

어렵고 낯선 북한 말이 아니라 일상생활 속 북한 말을 표제어로 선정하기 위해 북한 말 전문가와 현장 교사가 저자로 만났다. 필자인 정도상은 소설가이자 겨레말큰사전편찬위원회의 결성부터 함께 해 온 북한 말 전문가이고, 장효진은 오랜 시간 어린이들과 함께 해 오며 해마다 아이들의 말을 모아 학급 시집을 엮어 온 초등학교 교사이다. 필자들은 전체적으로 북한 어린이들의 일상생활과 관련된 어휘를 위주로 하되 초등학교 교과 과정에서 다루는 북한 말과 북한의 소학교 교과서에 수록된 낱말을 중심으로 표제어를 선정하였다. 또한 각 표제어와 연관된 북한 말을 함께 소개하고 있기에 어린이들은 이 책을 통해 150여 개의 북한 말과 그 말이 품고 있는 북한의 생활·문화를 만날 수 있다.




말은 사실과 경험, 생각을 표현하는 소중한 도구이며, 지식과 문화를 보존·전승하는 중요한 수단입니다. 남북한 어린이들이 서로의 말을 정확하게 이해하게 되면 남북 교류는 인정과 존중, 호감 속에서 더 원활하게 이뤄질 수 있을 것입니다. 그런 의미에서 『남북한 어린이 말모이』가 향후 문화적·정신적 통일을 위 한 중요한 토대가 되리라 기대합니다. _유네스코 한국위원회 사무총장 김광호




 



학년별 난도에 따라 구성된 1, 2, 3부

북한의 동요, 속담, 교과서 등 다양한 북한의 언어 자료로 구성한 그림과 글

『남북한 어린이 말모이』는 총 3부로 구성되어 있다. 각 부에서 소개하는 북한 말은 학년별 눈높이를 고려해 분류하되 1부는 학교, 2부는 생활, 3부는 수업에 초점을 맞추었다. 1부에서는 1~2학년 어린이들의 눈높이를 고려해 우리의 초등학교에 해당하는 북한의 소학교 개학일과 학년 제도에 관한 말을 주로 다루었고, 2부에서는 3~4학년 어린이들의 눈높이를 고려해 시험 점수, 놀이공원, 간식 등과 관련된 말로 북한 어린이들의 일상생활을 살펴보았다. 3부는 5~6학년 어린이들이 읽기에 알맞게 음악, 자연 등 과목별 수업과 관련된 말과 체육 용어나 속담 등을 살폈다. 학년별 눈높이를 고려해 단어를 배치하고 설명의 난도를 조절한 만큼 어린이의 관심사와 학년에 맞게 해당 부를 중심으로 살펴보고 이후 내용으로 확장한다면 북한 말을 재미있고 친근하게 살펴볼 수 있을 것이다.



 



『남북한 어린이 말모이』는 북한의 동요, 속담, 엽서, 교과서, 동화, 놀이, 교통 표지판 등 실제 언어 자료를 바탕으로 북한 말을 제시한다. 또한 단순히 사전식으로 말과 뜻을 제시하는 것이 아니라 실제 언어 사용 맥락 안에서 북한 말과 그 뜻을 전달하며, 어린이의 눈높이에 맞게 시각화하고자 하였다. 이를 위해 왼쪽 면은 언어 자료를 바탕으로 재구성한 그림을, 오른쪽 면은 북한 말에 대응하는 남한 말 혹은 그 뜻을 북한 어린이들의 일상생활을 설명하는 글과 함께 제시하였다. 북한 어린이들이 자주 하는 놀이 ‘시간 놀이’(20~21쪽)를 통해서는 ‘돌가위보’, ‘무릎싸움’ 같은 북한 어린이들의 놀이 문화를, 북한의 수학 교과서(22~23쪽)를 통해서는 ‘덜기’, ‘같기표’ 등의 수학 용어를 살펴보며 북한에서도 수학을 중요하게 여긴다는 점을, ‘돈키가 높다’, ‘값이 눅다’ 등의 표현(64~65쪽)을 통해서는 북한의 시장 풍경을, 남북한의 교통 표지판(126~127쪽)을 비교하며 북한에서는 ‘섯’, ‘둠’과 같이 명료한 우리말 표현을 표지판에 사용한다는 점 등을 소개한 것이 그 예이다.



 



이 책은 남북한의 말이 조금씩 다르지만 그것은 일부일 뿐 많은 부분은 사실 비슷하다는 사실 역시 강조한다. 예를 들어, 북한의 동요 「깨꼬해요」를 소개하며 남한과 북한에서 모두 즐겨 부르는 동요로 「반달」, 「고향의 봄」 등이 있음(24~25쪽)을, 북한 소학교 교과서에는 우리의 「개미와 베짱이」와 비슷한 우화 「매미와 개미」가 실려 있다는 점(32~33쪽) 등을 짚고 넘어간다. 어린이들은 이 책을 재미있게 읽는 것만으로도 북한 어린이들의 일상생활과 학교생활을 간접적으로 경험하는 것은 물론 남과 북이 조금 다른 것일 뿐 같은 말을 사용하는 한민족이라는 사실을 자연스럽게 느낄 수 있을 것이다.



 



 



신나는 평화·통일 수업을 위한 안내서

300여 명의 현장 교사 자문단의 검토를 거쳐 현장성을 높이다

『남북한 어린이 말모이』는 출간 전 300여 명의 현장 교사 자문단의 검토를 거쳤다. 자문단 선생님들은 책의 내용이 어린이의 눈높이에 맞는지를 살펴 검토 의견을 주었고, 이 의견들이 책에 꼼꼼하게 반영되어 현장성을 높였다. 다음은 이 책을 먼저 읽은 어린이와 선생님의 반응이다.




“‘따웅’이라는 말이 입에 잘 붙고 발음할 때마다 재미있어요. 친구들에게 장난칠 때 ‘따웅’ 할래요. 이 책을 읽고 북한 친구를 만나면 바로 ‘딱친구’가 될 것 같아요.” _○○초등학교 6학년



 



“동요, 속담, 교과서 등 북한의 언어 자료를 볼 수 있는데다 북한의 생활상을 소개해 준 점이 좋았습니다. 아이들과 함께 수업 시간에 이 책을 읽고 북한 말 골든벨 퀴즈를 하거나 어휘가 달라서 오해가 생기는 에피소드로 역할극을 해 보고 싶어요. 통일 이후 남북한 공통의 맞춤법이나 표준어를 어떻게 정할지 토론 수업도 해 보고 싶고요!” _○○초등학교 교사




이 책을 먼저 읽은 어린이들은 북한 말과 북한에 관심이 생겼고 북한 어린이들이 좀 더 친근하게 느껴졌다고 한다. 서로의 말을 알아 가는 것에서부터 평화와 통일에 관한 관심이 생긴다는 것을 확인할 수 있는 반응이다. 또한 이 책을 먼저 읽은 교사들은 믿을 수 있는 저자들이 쓴 책으로 다양한 평화·통일 수업을 할 수 있어 반갑다는 반응을 보였다. 이처럼 『남북한 어린이 말모이』는 학교 현장에서 북한 말 골든벨 퀴즈, 통일 주간 글쓰기 대회, 통일 후 공통의 맞춤법이나 표준어 제정과 관련된 토론 수업 등 다양한 평화·통일 수업을 시작할 수 있는 안내서의 역할을 할 것이다.



 



 



들어가는 말



북한을 다닐 때 거리에서 북한 어린이들을 자주 만났습니다. 반갑다고 손을 흔들면 북한의 어린이들은 쑥스러워하면서도 손을 흔들어 주었습니다. 그 모습이 참 예뻤습니다. 문득 그런 생각이 들었습니다. 남북한의 어린이들이 서로 친한 벗이 되는 것, 그것이 바로 통일이 아닐까 하고요. 남북한의 어린이들은 모두 세종 대왕이 창조한 한글을 사용하고 있으며 수천 년 동안 어머니와 어머니로부터 이어져 온 민족의 말을 사용하고 있습니다. 서로 만나면 통하지 않을 것이 없겠습니다만, 사용하고 있는 낱말과 풍습이 약간씩 다른 것도 사실입니다. ‘다른’ 것이 ‘틀린’ 것은 아닙니다. 남한과 북한은 근본에서는 같으나 조금씩 다른 게 있습니다. 그것을 인정하고 앞으로 나아가야 비로소 평화가 오고 통일이 따라올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평화와 통일은 서로 떨어져 있는 것이 아니라 동전의 양면 같은 것입니다. _겨레말큰사전남북공동편찬사업회 부이사장 정도상



 



저자 소개



기획·감수 겨레말큰사전남북공동편찬사업회

남북 공동의 국어사전을 편찬하기 위하여 설립되었으며, 2005년부터 남한과 북한의 국어학자들이 공동으로 『겨레말큰사전』을 만들고 있다.



 



글 정도상

2000년부터 남북 공동의 국어사전을 만들기 위해 노력해 왔으며, 2005년 겨레말큰사전공동편찬위원회를 결성하였다. 소설가로도 활동 중이며 겨레말큰사전남북공동편찬사업회 부이사장으로 재직하고 있다.



 



글 장효진

우리는 잘 쓰지 않지만 북한에는 살아 있는 고운 우리말과 할머니가 들려주시던 심심한 옛말을 찾아 알리는 일에 관심이 있다. 초등학교 교사이며, 해마다 아이들의 말을 모아 학급 시집을 엮고 있다.



 



그림 허지영

대학에서 애니메이션을 공부하고 일러스트레이터로 활동하고 있다. 『파란 고양이』를 쓰고 그렸다.



 



 


저자 소개

정도상 (글)

장효진 (글)

허지영 (그림)

대학에서 애니메이션을 공부하고 일러스트레이터로 활동하고 있다. 『파란 고양이』를 쓰고 그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