학교 공간, 이렇게 바꿨어요!

미래 학교 만들기 프로젝트

권미나 김건우 김은미 김은주 심중섭 유정수 이경원 조진일 최연진
출간일
2/23/2021
페이지
256
판형
153*205
ISBN
9791165700515
가격
16,000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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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 소개

‘미래 학교 만들기’는 이미 시작되었다



미래 학교 만들기는 이미 시작되었다. 4차 산업 혁명, AI 교육, 에듀테크, 디지털 네이티브, 스마트 교실, 블렌디드 러닝, 자연 친화적 학교, 학교 시설 복합화… 지금의 학교는 미래 사회를 살아갈 인재를 키워낼 수 있는 공간일까? 그 뜨거운 현장을 이 책에서 만나보자. 학교 공간 혁신에 대한 수많은 물음에 대한 답을 찾을 수 있을 것이다.



교육부는 올해 초 2025년까지 18조 5,000억 원을 투입해 약 1,400개 학교, 2,825동을 미래형 학교로 바꾸는 대형 프로젝트를 추진하겠다고 공표했다.‘그린스마트미래학교 사업’이라고 부르는 이 프로젝트는 공간 혁신, 스마트 교실 혁신, 그린학교 혁신, 학교 공동체 혁신 등 4대 혁신 과제에 따라 학습과 쉼, 놀이가 공존하는 창의적 학교를 조성하는 데 목적이 있다.



이 사업은 교육부가 2019년부터 추진해 온 학교 공간 혁신 사업의 확장판이다. 교육청이 수주하고 건축가가 일방적으로 지어 제공하는 학교 건물이 아닌 사전 기획부터 설계까지 학생‧교사‧학부모 등 사용자가 직접 참여하는 방식으로 진행한다. 학교 구성원은 학교 공간을 함께 그리고 직접 만들어 가며 협업과 민주적 의사 결정을 경험하고 공간 주권을 확인한다.그렇다면 학교 공간은 어떻게 혁신해야 하는가? 최근에 지어진 학교 건물들에서 그 실마리를 찾을 수 있다. 우리가 찾아 나선 7개 학교는 기존의 성냥갑이나 감옥 같은 학교가 아닌 독창성, 심미성이 가미된 학교의 일면을 보여 준다.



학교 공간에 대한 질문은 ‘미래 학교는 어떤 모습이어야 하는가?’라는 물음과 맞닿아 있다. 학교 공간은 늘 살아 움직이는 유기체처럼 미래 사회와 교육 환경의 변화에 항상 열려 있어야 한다. 즉 사회의 변화에 발맞춰 끊임없이 변화하는 학교 운영 방식과 교육 과정, 교수-학습 방법에 적응할 수 있는 학교, 그런 생명력을 지닌 살아 있는 학교 공간이 바로 미래 학교이다. 그래서 학교 공간 혁신의 과정은 바로 미래 학교를 만들어 가는 과정이다.



 



학교 공간 혁신 현장은 ‘진흙탕’이다



학교가 대부분 비슷한 형태와 구조를 갖게 된 것은 우연한 일이 아니다. 일률적인 예산 배정, 고정적인 학교 시설 면적표, 4개월 정도의 짧은 설계 기간 등 경직된 제도 안에서 학교는 만들어진다. 여기에 교도소보다 적은 평균 단위 면적당 공사비는 획일화의 주요 원인이기도 하다. 이런 조건에서 단위 학교만의 특성을 고려해 학교 공간을 구현하는 것은 현실적으로 불가능한 일이었다. 하지만 최근 표준화된 설계도에 맞춰 관 주도로 이뤄지던 학교 만들기에 균열이 나기 시작했다. 그 균열의 핵심에는 교사, 학생, 학부모 등 학교 구성원의 참여가 있다.학교를 사용하는 사람들이 공간 혁신의 주체로서, 자신의 필요를 말하고 직접 설계하며 시공과 감리 과정에 참여한다. 즉 학교 공간 변화의 패러다임이 바뀐 것이다.



하지만 학교 공간 혁신의 기회를 마주한 담당자들의 속내는 복잡하다. 학교를 변화시켜 보는 흔치 않은 기회가 반갑고 내심 열정이 끓어오르기도 하지만 경험해 본 적 없는 학교 공간의 변화를 직접 만들어 간다는 것은 쉬운 일이 아니다. 부족한 예산, 촉박한 일정, 학업과 과제만으로도 벅찬 학생들, 낯설기만 한 공간 수업, 이미 많은 업무에 치이고 있는 행정 담당자, 교육계에 처음 발을 디딘 건축 전문가와 지역 사회, 이런 다양한 주체들의 지난한 협의 과정까지. 실제로 학교 공간 혁신의 현장은 아름답지만은 않다.



 



‘혁신을 위한 끝없는 갈등과 치열한 논의의 현장이 있다’



수업으로 공간의 변화를 이끌어 낸 학교 이야기



이 책에는 이러한 끝없는 갈등과 치열한 논의의 현장을 헤치고 나가 학교 공간을 만들어 간 사람들의 이야기를 담았다.전근‧전학 온 학교 구성원들과 함께 신설 학교를 채워 나간 세종 솔빛초, 전교생이 모여 집중 토론을 벌인 경남 남해 해성중, 학업으로 바쁜 학생들을 독려하며 새로운 교실을 만들어 낸 강원 평창고, 공간 혁신으로 폐교 위기의 학교를 살려낸 경남 용남중, 모든 학생이 오고 싶어 하는 특수 학급 교실을 만든 광주 본촌초, 공간의 변화로 수업의 변화를 이끌어 낸 서울 당곡고 등 다양한 학교 공간 혁신 이야기를 만날 수 있다.



학교 현장의 생생한 목소리로 담아낸 전국 7개 학교의 이야기와 미래 학교를 성찰하는 연구자들의 이야기를 고루 살펴보며 독자들은 학교 공간 혁신의 현재와 미래, 방법과 지향을 깨닫게 될 것이다. 또한 변화의 과정에서 겪게 될 여러 어려움을 보다 현명하게 극복할 수 있는 방법을 알 수 있다.



저자들은 현재에 충실하면서도 최선의 노력으로 꿈을 현실로 만들어 나가는 것이 바로 미래라고 말한다. 미래를 만드는 길을 먼저 걸은 저자들의 이야기가 학교 공간 혁신의 현장에서 고군분투하는 많은 사람에게 하나의 나침반이 되리라 믿는다.



 



 



“‘혁신’은 미래를 앞당기는 행위이다. 그렇다면 미래란 무엇일까? 미래는 막연히 기다리는 것이 아니다. 현재에 충실하면서도 최선의 노력으로 꿈을 현실로 만들어 나가는 것이 바로 미래이다. 어른에게 꿈을 실현하는 장소가 사회라면, 학생에겐 그 장소가 학교라는 점을 잊어서는 안 된다.



최근 통계 자료를 살펴보면 전체 학교 시설 중 40년 이상 경과된 노후 건물이 차지하는 비율은 약 20% 수준이다. 하지만 더 우려되는 것은 향후 5년 이내에 그 비율이 약 30%에 육박하게 된다는 것이다. 지금부터 노후한 학교 시설을 개선하지 않는다면 학생들의 미래를 담보할 학습권과 안전의 확보가 어렵고, 결국 우리나라 교육의 미래에 적신호가 켜질 수밖에 없다.



_‘들어가는 글’에서



 



“일상의 대부분을 보내는 공간인 학교. 그 공간을 직접 만들어 본 경험은 학생에게 자신이 학교의 진정한 주체임을 인식할 수 있는 강렬한 경험을 제공해 준다.”



_강원 평창고 교사 이경원



 



“학교 공간 혁신은 학교라는 삶의 공간이 미래를 준비하는 디딤돌 역할을 할 수 있도록 변화시키는 것이면서, 그 과정 자체가 학교 구성원이 성장할 수 있는 좋은 기회이다.”



_광주 본촌초 특수 교사 김은미



 



“미래 학교는 정형화된 모습이 없다.전 세계적으로 교육 주체들과 지역 커뮤니티들이 함께 만들어 가고 있는 과정 자체가 미래 학교의 모습이다.”



_전주교대 컴퓨터교육과 교수 유정수


저자 소개

권미나 (글)

전북 전주교대 전주부설초 교사
“전 공간이 수업을 바꿀 수 있다고 믿습니다.”

김건우 (글)

경남 남해 해성중 교사
“학교 공간들이 유기적으로 연결되어야 변화한 공간을 학생들이 충분히 누릴 수 있어요.”

김은미 (글)

광주 본촌초 특수 교사
“모든 아이를 존중하는 학교 공간을 꿈꿉니다.”

김은주 (글)

세종 솔빛초 교감
“학습과 놀이와 쉼이 어우러지는 학교 공간, 사용자 참여 설계로 시작해 보세요.”

심중섭 (글)

서울 당곡고 교장
“교육 과정을 빛낼 수 있는 학교 공간을 만들고 싶었습니다.”

유정수 (글)

전주교대 컴퓨터교육과 교수
“미래 학교는 이미 다가왔고, 또 다가올 것입니다.”

이경원 (글)

강원 평창고 교사
“작은 벤치에서 시작해 수학 교실까지, 공간을 함께 만들며 그 공간의 주인이 되는 특별한 경험을 했어요.”

조진일 (글)

한국교육개발원 교육시설환경연구센터 선임연구위원
“학교 건축의 목적을 다시 확인하는 것, 거기에 공간 혁신의 답이 있습니다.”

최연진 (글)

경남 용남중 교사
“폐교 위기의 학교를 공간 혁신으로 살릴 수 있었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