열여덟은 진행 중

창비청소년시선 47

김애란
출간일
5/27/2024
페이지
136
판형
145*210
ISBN
9791165702533
가격
10,000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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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 소개

또래보다 일찍 어른이 되어야 하는

우리 곁 청소년들의 현재를 조명하는 시집

 

이 책은 창비청소년시선의 마흔일곱 번째 시집으로 난 학교 밖 아이(2017), 보란 듯이 걸었다(2019)를 통해 학교 밖 청소년의 이야기를 따뜻하게 담아 청소년시의 영역을 한층 더 넓힌 김애란 시인의 신작이다. 이번 시집은 가족 돌봄 청소년, 미혼 한부모 청소년, 자립 준비 청년 등 모호하고 복잡한 호칭으로 불리며 살아가는 열여덟 살청소년들의 삶과 목소리를 담담하지만 생생하게 실었다.

시인은 자신 역시 돌봄의 대상이면서 다른 이를 보살펴야 하는 돌봄의 주체가 된 청소년들이 느끼는 고립감과 상실감, 불안한 심리를 사실적으로 묘사하여 이들이 뉴스에서나 볼 수 있는 타자가 아닌, 우리가 살펴야 하는 이웃임을 말한다. 또한 팍팍한 현실을 고군분투하며 살아 내면서도 늘 세상의 다른 존재들을 이해하고 위로하고 돌봄의 손길을 내미는 화자들을 통해 진정한 성장의 의미를 탐색하고 이들의 앞날에 따뜻한 응원과 격려를 보낸다.

문학 평론가 오연경은 이 시집에서 공식적인 돌봄의 끈이 끊어진 현실에서 오히려 다른 돌봄의 가능성을 찾고 스스로 돌봄의 주체가 되기도 하면서 이 세상에서 자신의 위치와 역량을 발견하는 청소년의 모습을 발견할 수 있다.’라고 말했다. 독자들은 열여덟은 진행 중을 읽으며 우리 주변 돌봄이 필요한 이들을 인식하고, 스스로는 물론 주변을 돌보며 성장하는 어른이 된다는 것의 의미에 대해 고민해 보는 시간을 가질 수 있을 것이다.






저자 소개

김애란 (글)

시인. 대학에서 국문학을, 대학원에서 교육학을 공부했다. 2005년 『한국일보』 신춘문예에 동시로 당선하면서 작품 활동을 시작했다. 제2회 황금펜아동문학상을 받았고, 제19회 창비 ‘좋은 어린이책’ 원고 공모 창작 부문(저학년) 대상을 받았다.

동시집 『아빠와 숨바꼭질』, 동화 『일어나』, 『사랑 예보 흐린 후 차차 맑음』, 『엄마를 돌려줘』, 『멧돼지가 쿵쿵, 호박이 둥둥』, 『아빠가 가출했다』, 청소년시집 『난 학교 밖 아이』, 『보란 듯이 걸었다』, 『학교에서 기적을 만났습니다』, 청소년소설 『수상한 연애담』, 『꿈 찾기 게임』, 『꿈꾸는 학교 ☆ 진로를 부탁해』 등을 썼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