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실의 언어

교육 현장의 대화를 이끄는 키워드 14

전현욱
출간일
12/8/2025
페이지
296
판형
148*210mm
ISBN
9791165703929
가격
19,000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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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 소개

익숙한 용어 속에 숨은 ‘교육의 본질’을 다시 묻다!
현직 교사이자 교육인류학자의 낯설게 보기를 통해
이론과 현장을 넘나들며 재발견한 교실 언어의 의미



교육을 둘러싼 변화의 언어는 넘쳐난다. 그러나 그 말들은 종종 교실 안에서 추상적 슬로건으로만 머무르며 실제 수업과 연결되지 못할 때가 많다. 『교실의 언어』는 교육 현장에서 매일 마주하지만 교육적 함의는 제대로 탐구되지 않아 유의미하게 쓰이지 못했던 용어들을 깊이 들여다보며, 저자만의 관점으로 그 속에 담긴 의미와 실천 가능성을 집요하게 탐색하는 책이다.
‘이론과 현장, 현장과 이론의 교역지대 역할을 수행하는 것이 소명’이라는 저자의 철학은 책 전반에 깔려 있다. 그는 익숙하되 무심히 소비된 교육 용어들을 교육인류학적 접근과 문화·철학적 맥락 위에서 재해석하고, 이론적 사유를 학교 현장의 구체적 사례와 연결해 의미화한다. 왜 이 말들이 지금 교육에서 중요한지, 교실에서 어떻게 실현될 수 있는지 탐구하며 실천 방향을 제안한다. 그 과정에서 저자는 ‘나는 어떤 교육철학을 갖고 무엇을, 왜, 어떻게 가르칠 것인가’라는 근본적인 질문을 되살린다. 그 질문이 깨어 있는 교사를 만든다는 믿음 아래 독자를 사유의 현장으로 초대한다.

교실에 해답이 있다!
새로운 교육 실천을 추동하는 교육 담론집


이 책은 흥미, 교육철학, 교실 민주주의, 학습 문제, 학습 환경, 학습자 중심 교육 등 14개의 교육 용어를 면밀히 다룬다. 각 용어들의 기본 의미를 살피는 데서 출발해 ‘학교는 학생들에게 어떤 경험을 제공해야 하는가?’, ‘학습자와 교사는 어떻게 관계를 맺어야 하는가?’, ‘민주주의는 교실에서 어떤 방식으로 구현되어야 하는가?’ 등 교사라면 한 번쯤 고민해봐야 할 화두를 제시한다.
특히 교육자이자 철학자인 존 듀이의 저서 『민주주의와 교육』을 바탕으로 이러한 질문을 확장하는 것이 특징이다. 저자는 지식이 학생의 삶과 연결될 때 비로소 의미를 갖는다는 듀이의 관점을 오늘의 학교 현장에 되살리고자 깊이 천착한다. 예컨대 ‘흥미’를 이야기하며 학생의 관심을 수업에 반영하는 차원을 넘어 스스로 세계를 탐색하고 삶을 해석하게끔 돕는 교사의 적극적 태도를 강조한다. 더 나아가 학교가 어떤 ‘학습 환경’을 갖춰야 교과 학습과 학생들의 삶에 기반한 실제적 학습 사이의 경계를 흐릴 수 있을지 다양한 사례를 들어 살펴본다. 또한 현재의 ‘학습 문제’들이 얼마나 학생들의 생활 세계와 동떨어져 있는지를 날카롭게 비판하고, 자신의 수업 실천 사례를 소개하며 더 좋은 방식과 아이디어를 함께 모색하자고 제안한다. 이렇듯 교육의 본질을 묻는 목소리, 교육이 나아갈 방향을 교실에서 찾으려는 움직임이 책 속에서 생동한다.

동료 교사들과 나누고 싶은,
교육 현장의 대화를 이끄는 키워드 14


“다른 사람들의 말에 의존하지 않고 스스로 우리 자신의 실천 이론을 탐구하고 이론적 실천을 만들어가는 것, 저는 그게 비로소 교사가 깊은 잠에서 깨어나는 것이고, 또 깨어난, 깨어 있는 교사가 해야 할 일이 아닐까 생각합니다.” _ 「닫는 글」 중에서


이 책에 담긴 14개의 키워드는 동료 교사들 사이의 대화를 이끄는 촉매제가 된다. 변화는 거대한 정책이나 추상적 담론이 아닌 교사들의 언어와 실천에서 시작된다는 생각을 바탕으로, 더 나은 교실을 꿈꾸는 교사들에게 연대감과 지적 자극을 전한다.
익숙한 용어 속에 숨은 교육의 본질을 재발견하고, 교사 스스로 정체성과 교육철학을 정립해 교실에서부터 시작되는 새로운 교육 실천으로 나아가는 것. 『교실의 언어』는 바로 그 여정의 출발점이 될 것이다.



목차




여는 글

1. 흥미(관심)
2. 교육철학
3. 성장
4. 경험
5. 교사 교육과정과 경험 중심 교육
6. 교실 민주주의
7. 학습자와 교사
8. 학습 문제
9. 학습 환경
10. 교과
11. 교육 내용과 방법: 통합
12. 학습자 중심 교육
13. 교육의 목적과 목표
14. 교육에서의 사고

닫는 글

참고 문헌



 

저자 소개

전현욱 (글)

아래 세 가지를 제외하고는 그 어떤 적(籍)도 없다.
첫째, 한국인
둘째, 정선 전씨 집안의 후손이자 김해 김씨 가족의 일원(사위)
셋째, 조용환 서울대학교 교육학과 명예교수의 제자(교육인류학 사사)
그래서 어딜 가든, 누굴 만나든 스스로를 천하무적(天下無籍)이라고 소개한다. 역마살을 가지고 태어났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