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밀이 대출되었습니다

이야기친구

글
박현숙
그림
예란
출간일
11/5/2026
페이지
144
판형
140*210
ISBN
9791165704704
가격
14,000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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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 소개

“너, 소원 있지? 간절하게 원하는 거 있잖아.”
「수상한 시리즈」 「구미호 식당 시리즈」 밀리언셀러 동화 작가 박현숙 최신작!
 
‘어린이들이 가장 사랑하는 작가’, ‘믿고 보는 스토리텔러’로서의 위치를 20년간 굳건히 지켜 온 한국의 대표 동화 작가 박현숙의 신작 판타지 심리 미스터리 동화 『비밀이 대출되었습니다』(창비교육 2026)가 출간되었다. 『비밀이 대출되었습니다』는 주인공 미소와 친구들 간의 미묘한 긴장과 심리 변화를 바탕으로 아이들이 스스로 정직의 가치와 자아의 소중함을 깨닫도록 이끌며 깊은 윤리적 여운을 남기는 작품이다. 또한 이 책의 표지와 흥미진진한 전개를 인기 일러스트레이터 ‘예란’의 감성적인 그림으로 표현해 10대 어린이들의 눈길을 단숨에 사로잡는다.
 
현실과 미스터리를 넘나드는 박현숙표 심리 동화!
“사람책이 대출되었습니다. 대출 기간 20일, 반납일을 꼭 지켜 주세요.”
 
이 책의 주인공 미소는 끊임없이 비교되는 친구 수영을 이기고 싶은 마음에 또 다른 친구 민과 ‘빨간 유리병’을 찾아 폐교 과학실로 들어간다. 그리고 그곳에서 홀로 떨어져 걷다 의문의 도서관을 발견해 ‘사람책’을 대출하게 되고, 친구 민이를 찾지 않고 혼자 캠프로 돌아온다. 한편 폐교에서 발목을 다쳐 움직이지 못했던 민이는 결국 어른들께 들켜 벌점을 받고 영어학원에서 B반으로 떨어지게 된다. 벌점이 두려운 미소는 그날 자신도 폐교에 들어갔단 사실을 숨기려 민이의 약점을 쥐고 침묵하길 강요한다. 그때, 사람책이 대출되었다는 문자 한 통과 함께 미소 앞에 정체불명의 친구 해온이 나타난다. 민의 비밀을 쥐고 흔들던 미소가 이번에는 해온에게 휘둘리는 입장이 되어 버리고, 미소의 일상은 걷잡을 수 없이 꼬여만 간다. 과연 미소는 타인의 시선과 비교에 갇혀 잃어버린 ‘진짜 나’를 찾을 수 있을까?
매해 300회 이상의 학교 강연을 통해 수많은 어린이를 만나는 작가는 오랫동안 운영한 학원 경험을 바탕으로 성적 기반의 반 배정, 학원 생활, 메신저 단체방, 친구 간의 소문, 부모의 성적 압박 등 현재 초등학생들이 실제로 겪는 문제들을 정밀하게 포착해 어린이들의 강한 공감을 이끄는 작품을 완성했다. 20년 차 동화 작가 박현숙 특유의 간결하고 속도감 있는 문체와 빠른 전개는 『비밀이 대출되었습니다』에서도 돋보인다. 으스스한 폐교 과학실 탐험으로 시작해 친구와의 갈등, 해온의 압박, 민이의 가출 및 낯선 이의 공격으로 이어지는 사건 전개가 긴장감을 계속 유지하게 한다. 또한 중견 동화 작가의 노련함이 묻어나는 안정적인 서사 구조로 전하고자 하는 핵심 메시지를 선명하게 포착할 수 있어 어린이 독자들에게 편안한 읽기 경험을 선사한다.
 
“진짜 내 소원은 수영이에게서 벗어나는 거였다.
매일매일 나를 따라다니는 수영이 그림자를 벗고
현미소, 나로 사는 거였다.”
 
『비밀이 대출되었습니다』는 남을 짓밟고 올라서는 것이 아닌 스스로 바로 서는 자존감의 가치를 일깨워 주고, 관계와 성장에서 삶의 보편적인 진리와 가치를 길어 올리는 미덕을 유감없이 보여 준다. 말끝마다 억울하다 외치고 언제나 자신이 피해자라 믿었던 미소는 ‘비밀’을 무기 삼아 민이와 수영이보다 더 특별한 사이가 되고 싶어 하고, 끊임없이 자신을 남과 비교해 증명하려 한다. 그러나 폐교 도서관에서 대출된 사람책을 만나 자신 역시 누군가에게는 가해자였음을 깨달으며, 민이와 사람들에게 진실을 정직하게 말할 용기를 얻는다. 이렇게 미소가 민이와 자신을 옥죄던 비밀을 버리고 진심으로 서로의 손을 맞잡자 그들의 우정도 비로소 시작된다.
우리는 타인의 비밀을 가지고 이용하는 것은 친구와의 관계에도, 비교에 갇힌 진짜 ‘나’를 되찾는 데에도 아무 도움이 되지 않음을 깨닫고 나아가는 미소를 보며 어린이들의 망설임과 용기를 응원하게 된다. 누군가를 이겨서 얻는 특별함 대신, 정직하게 나 자신으로 온전히 마주하는 용기야말로 굳건한 자존감과 진정한 우정을 꽃피우는 가장 단단한 씨앗이다. 비밀 뒤에 숨어 흔들리던 미소가 한 뼘 자라났듯, 불완전해서 더 눈부신 시절을 지나고 있을 모든 아이들에게 이 책은 다정한 손을 내밀어 줄 것이다.
 

저자 소개

박현숙 (글)

아이들과 수다 떠는 걸 가장 좋아하는 어른입니다. 『대전일보』 신춘문예에 당선되어 작가가 되었습니다. 살림어린이 문학상 대상을 받았고, 그동안 쓴 책으로는 「수상한 시리즈」 「구드래곤 시리즈」, 『구미호 식당』 1~5, 『천개산 패밀리』 1~6, 『절교의 여왕』 『다잇소 잡화점: 마음을 이어 주는』 『국경을 넘는 아이들』 등 200여 권의 동화와 청소년 소설이 있습니다.

예란 (그림)

일상의 풍경에 다채로운 색과 빛을 더해 다양한 이야기를 담아 내는 일러스트레이터입니다. 누구나 한번쯤 마주했을 법한 일상의 장면 속에서 작은 아름다움을 발견하는 것을 좋아합니다. 『나를 좋아하게 된 친구에게』 『내가 좋아하는 사람이 나를 좋아하는』 등에 그림을 그렸고, 『당연하게도 나는 너를』 『도서부 종이접기 클럽』 등에 표지를 그렸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