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지 사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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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1회 창비교육 ‘성장소설상’ 결과 발표

2/14/2022

제1회 창비교육 ‘성장소설상’ 수상작 발표

 
오늘을 살아가는 우리 모두의 삶을 응원하고 다양한 성장의 가치를 존중하기 위해 ㈜창비교육에서 제정한 ‘성장소설상’의 제1회 공모 심사 결과를 다음과 같이 알려 드립니다. 수상자에게는 상금(대상 1,000만 원, 우수상 500만 원)과 상패를 드립니다. 수상작은 ㈜창비교육에서 단행본으로 출간되며, 시상식은 2022년 3월 말에 열릴 예정입니다.

대상
수상자 및 수상작
최지연 『그늘의 가능성』
수상자 약력
1984년생. 논산에서 태어나 경희대학교에서 국어국문학을 공부했다.
2021 김유정신인문학상(소설 부문), 2020 평사리문학대상(소설 부문)을 수상했다.
 


우수상
수상자 및 수상작
강석희 『지켜줄게』
수상자 약력
1986년생. 2018 동아일보 신춘문예(단편 소설 부문)에 당선됐다.

심사 위원
하성란(소설가), 오세란(평론가), 문경미(출판인), 김선산(교사)

심사평
저마다의 자리에서 묵묵히 오늘을 살아가는 우리 모두의 삶을 응원하고 그 가치를 존중하기 위해 ㈜창비교육에서 제정한 제1회 ‘성장소설상’에는 총 219편이 응모되었으며 그중 2편이 수상작으로 선정되었다. 나이와 세대에 따라 부여된 고정된 정체성과 문화가 점차 사라지는 시대, 삶에 정해진 길도 없고, 앞서 살아간 인물 중에 역할 모델을 찾기도 쉽지 않은 오늘날, 저마다의 자리에서 성장하는 작품을 보내 준 모든 응모자께 먼저 감사의 말씀을 전한다.
대상으로 선정된 『그늘의 가능성』은 특별한 사건이 등장하지 않음에도 끝까지 원고를 놓을 수 없는 몰입력이 돋보였다. 이 작품은 어른의 나이에 진입했으나 손에 든 것은 아무것도 없고 미래마저 불확실한 청년의 자리를 보여 준다. 주인공이 20여 년의 삶에서 얻은 것은 성장을 위한 든든한 힘이 아니라 도리어 부모가 남겨 준 상처뿐이다. 무너지려는 삶을 보듬어 20대라는 강을 어떻게 건널지 그 갈등을 무겁지 않으면서도 진지하게 담아냈다. 100인 심사단 역시 이 작품에 뜨거운 지지를 보내 주었으며 그중 한 분이 작품 속에서 뽑아 준 “고민하는 순간이야말로 살아 있는 순간”이라는 문구는 불확실하고 모호한 길을 걷는 이 시대의 성장의 핵심을 예리하게 짚어 낸다.
우수상으로 선정된 『지켜줄게』는 20년의 세월을 지나 우리에게 조금 늦게 도착한 묵직한 일기장이다. 지난날 한국 사회 곳곳에서 벌어졌던 이야기들이 상처받은 이들의 내면에 차곡차곡 쌓였다가 사회 변화에 힘입어 비로소 수면 위로 모습을 드러냈다. 이 작품 역시 100인 심사단의 적지 않은 지지와 ‘성장과 연대의 가치’를 잘 보여 주었다는 평가를 받았다. 작품 속 다양한 인물의 사연이 씨실과 날실로 복잡하게 엮여 조금 정리할 필요가 있다는 판단으로 우수상으로 선정하였다.
심사 위원들은 두 작품을 읽는 동안 어느새 작품 속 여러 인물에게 응원을 보내게 되었다. 더욱 많은 독자들이 이들을 만나 고민과 교감을 함께 나누기를 기대한다. 두 작품처럼 어려운 처지에서도 그 곁을 지키는 벗들의 다정한 응원이 있다면, 그것이 곧 성장의 디딤돌이 되지 않을까. 새 시대의 성장은 혼자 애쓰는 안간힘이 아니라 서로 손잡고 지켜 주는 연대임을 제1회 창비교육 ‘성장소설상’의 수상작들은 말해 주고 있다. 수상자들께 축하의 인사를 보낸다.
 
 
 
  
2022년 2월 14일
㈜창비교육